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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택엔 그에 따른 결과가 따라오듯이, 투자에도 보상(리턴)과 위험(리스크)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리스크, 즉 위험에 대해 설명할 건데, 먼저 한 가지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적금, 비트코인, 부동산, 금 중 가장 안전한 투자는 무엇일까요?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니 잠시 글 읽기를 멈추고 스스로 순서를 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적금, 금,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순으로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순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대부분의 분들이 적금을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셨을 거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어떤 점 때문에 적금을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할까요? 그것은 유일하게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금 또한 은행이 파산할 수 있지만 예금자 보호법으로 5천만 원까지 보장해 주므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리스크로 정의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투자에 있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란 결국 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의미하며, 하락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자산이 하락의 가능성이 없는 자산보다 위험하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거나 배우지 않아도 납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이러한 관점에 따라 리스크를 측정하거나 정의하는 대표적인 2가지 지표가 있는데, 바로 MDD와 베타 계수입니다.

 

먼저, MDD는 Maximum Drawdown의 약자로, 번역하자면 ‘최대 손실폭’ 혹은 ‘최대 하락폭’ 정도가 됩니다.

 

 

지난 1년간 특정 종목의 가격 변화가 위와 같을 때, 가장 많이 하락한 B가 이 주식의 MDD가 됩니다. 주가가 10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하락했다면, 이 종목의 1년 MDD는 -50%가 되는 것입니다. 즉, MDD는 최악의 상황에서 내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손실을 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이 MDD는 특정 종목뿐만 아니라, 자산군의 리스크를 측정할 때도 사용됩니다. 자산마다 장기 수익률이 다르듯이, MDD 또한 다르기 때문에 특정 자산에 투자하기 전에 해당 자산의 MDD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로 자산별 최근 10년 MDD는 다음과 같으며 우리가 위험 자산이라고 인식하는 정도와 MDD가 비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금
0%
-19%
부동산
-20%
주식(S&P500)
-34%
비트코인
-72%

 

 

리스크를 측정하는 2번째 지표는 베타 계수입니다. 베타 계수란 특정 종목이 시장 대비 얼마나 변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시장의 상승률이 10%일 때, 특정 종목의 상승률이 20%라면, 이때 이 종목의 베타 계수는 2가 되는 것입니다. 이 베타 계수는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마찬가지이며 시장이 10% 하락할 때 특정 종목이 5% 하락한다면 이때는 베타 계수가 0.5가 되는 것입니다. 즉, 베타 계수가 1보다 크다는 것은 평균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베타 계수가 1보다 작다는 것은 변동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래 몇 가지 종목을 예시로 보며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다섯 종목을 보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코스트코, 코카콜라 순으로 베타 계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2.58
엔비디아
1.96
애플
1.26
코스트코
0.94
코카콜라
0.45

 

 

모두 유명한 기업들이기 때문에 각 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더라도, 기업 특성에 따라 베타 계수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목들이 베타가 높은 경향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경기에 민감한 산업입니다. 이러한 산업은 경기 호황과 불황일 때의 실적 차이가 크며, 조그만 경제 지표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둘째, 성장주입니다.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성숙 산업보다는 미래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확실성이 큰, 성장하는 산업의 베타 계수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입니다. 같은 힘으로 밀었을 때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는 사람이 더 쉽게 밀리는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넷째,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입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거래량이 많고 주가 변화에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MDD와 베타 계수라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위험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가 있긴 하지만, 방식이 기본적으로 가격의 변동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가격의 변동성을 기준으로 투자의 위험성을 측정하는 것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격의 변동성을 단지 위험으로 규정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내재가치가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두 개의 주식이 있습니다. 여기서 내재가치란, 현재 주가와 상관없이 기업의 이익이나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한 이상적인 주식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주식 A는 단 한 번의 주가 하락도 없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주식 B는 주기적으로 큰 하락과 상승이 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주가의 하락 가능성이나 변동성을 위험으로 간주한다면, A는 안전한 주식, B는 위험한 주식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A는 주가가 항상 내재가치와 동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싸게 살 기회가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 B는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인간은 완벽히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자산의 가격은 끊임없이 내재가치보다 비싸졌다가 싸졌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 내가 투자한 자산에 대해 이해했으며 2. 가격 하락에서 오는 심리적 변화를 다스릴 수 있다면, 리스크로 간주되는 가격 변동은 반대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내재가치에 비해 가격이 크게 하락했을 때 매수하는 것은 오히려 리스크가 낮은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투자의 위험성을 자산의 가격이 아닌 자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라는 것은 결국 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이 들어간 결과값이기 때문입니다. 즉, 주가의 변동성과 상관없이 어떤 기업이 경쟁력을 잃거나, 불안정한 재무 상태 등이 기업 자체가 가진 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MDD와 베타 계수가 낮은 종목이더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크게 손실을 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정리해 보자면 투자의 리스크는 주가의 변동에서 오는 리스크와 기업 자체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가격 변동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분산 투자입니다.

 

자산 A의 현재 가격이 100원이고 50% 확률로 200원이 되고 50% 확률로는 50원이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자산에 대한 기댓값은 125원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50% 확률로 시드의 절반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똑같은 가격과 기댓값을 가진 자산 B와 A에 시드를 반반 나눠서 투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럴 경우 수익률은 같기 때문에 여전히 좋은 투자이면서, 전체 자산의 반절을 잃을 확률은 25%로 줄어들게 됩니다. 같은 기댓값을 가진 자산 C, D, E를 포함하여 총 5가지 자산에 분산하여 투자할 경우, 전체 자산의 반절을 잃을 확률은 3%에 불과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수히 많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이 사실상 0%에 수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한 분산 투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그 이유이자 분산 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2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각 종목의 상승 및 하락 확률과 그에 따른 결과, 즉 기댓값을 계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보유 종목을 늘리는 것은 리스크와 더불어 기대 수익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하는 것에 대한 분석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분산 투자의 각 종목 및 자산들은 상관관계가 높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와 펩시코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은 분산 투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비만 치료제의 등장, 플라스틱 규제와 같은 이슈 등에 동일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반면 코카콜라와 애플에 동시에 투자하는 경우는 분산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카콜라의 펩시코, 애플과의 상관관계는 각각 0.8 이상, 0.2 이하이며 상관관계가 1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0이라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애플 모두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전반적인 침체가 온다면 동시에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자산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면, 금과 같은 다른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이 분산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금의 상관관계는 일반적으로 음수인데, 이는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금의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기대 수익률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하락 폭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분산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기업 자체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결국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뿐입니다. 쉽게 말해서 좋은 기업을 사야 하고, 해당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매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좋은 기업을 정의하는 방법으로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점유율 상승, 독점력, 고객 충성도 등이 있습니다. 적절한 가격이라는 것은 기업의 내재적 가치와 주가를 비교하여 최대한 낮은 가격에서 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식 투자에 있어 2가지 측면에서의 리스크와 그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며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꺼려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흔한 이유가 손실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제 투자와 관련된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글에서 주식의 장기 수익률이 10% 정도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00만 원을 주식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두려워 ‘안전한’ 장기 적금(이자율 4%)에 투자한 사람과 리스크를 감내하고 주식에 투자한 사람의 장기적인 자산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40년 후
적금
160만 원
256만 원
410만 원
657만 원
주식
314만 원
985만 원
3,091만 원
9,702만 원
차이
2배
3.8배
7.5배
14.8배

 

 

처음에는 적금과 주식의 수익률에 큰 차이가 없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로 본다면 그 차이가 더 체감될 것입니다.

 

지난 30년 평균 물가 상승률 2.5%로 계산했을 때, ‘안전한’ 적금에 투자한 사람은 40년 동안 실질적으로 자산이 불과 2배 증가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자산이 무려 30배 증가하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마지막 리스크입니다. 즉, 리스크가 두려워 리스크를 전혀 감내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인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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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라이트

1)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16.6조 원이며, 나이키 다이렉트 매출은 12% 감소한 6.9조 원, 도매 매출은 7% 감소한 9조 원입니다.

2) 매출총이익률은 3.3%p 감소한 41.5%입니다.

3) 희석 주당 순이익은 792원입니다.

 

2. 손익계산서

1) 나이키 브랜드 매출은 9% 감소한 16조 원으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2) 컨버스 매출은 18% 감소한 5,900억 원으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3) 판매관리비는 8% 감소한 5.7조 원입니다.

4) 순이익은 1.2조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하였습니다.

 

3. 재무상태표

1) 재고 자산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1조 원입니다.

2)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2,900억 원 감소한 15.3조 원입니다.

 

4. 제품별 매출 비중

 

5. 지역별 매출 비중

 

6.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10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5%, 2%, 4%입니다.

 

7. 자산 추이

 

8. ROE 및 ROA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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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익계산서


2025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
매출액
8.3조 원
10%
영업이익
3.1조 원
138%
순이익
2.6조 원
192%
희석 주당 순이익
6,045원
204%

 

 

2. 경영진 코멘트

(1) CEO 코멘트

1) 어도비의 생성형 인공지능 혁신은 광범위한 제품에 도입되었으며 이번 분기 종료 시점에 1,8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창출했으며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이러한 인공지능 계약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 디지털 미디어 사업

1) 2025년 1분기에 6.1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ARR(연간반복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5.7조 원입니다.

2) PDF는 디지털 문서의 글로벌 표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아크로뱃 및 아크로뱃 리더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구글 크롬, 지메일 및 구글 드라이브와의 통합 및 협업을 통해 아크로뱃 웹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4) 포토샵과 라이트룸의 이용자의 30% 이상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했으며, 현재까지 파이어플라이로 200억 개 이상의 에셋을 생성했습니다.

(3)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업

1) 이번 분기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1.9조 원입니다.

 

3.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10년 연평균 성장률은 18%, 32%, 36%입니다.

 

4. 재무상태표

 

5. ROE 및 ROA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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